병원이 쉬는 날이라 병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어머니와 제가 먼저 내렸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교통정리 하고계시던 아저씨가 쏘아붙이는 말투로 "병원 가지도 않는데 주차하신거죠?" 이러셨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이 휴무인 것을 알고 주차를 하셨지만, 일요일 휴무라는 것을 모르던 어머니는 "약국 갔다가 가려구요" 라고 대응하셨고, 나무 그늘 밑에서 모자를 쓰고 담배를 피우던 아저씨가 시비조로 "거짓말인데~ 오늘 병원 쉬는날인데~"라며 저희 어머니를 조롱하셨습니다.

그 한마디에 기분이 상해 저희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고, 어머니는 기분이 많이 상하셨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가 대응을 잘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교통정리 하시는분들이 언행을 그런 식으로밖에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병원이 휴무인 것도 알고 계셨고 주차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계셨던 분들이요.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한게 한두번이 아닌듯 했습니다. 당신들은 장난으로 그랬을진 몰라도 저희에겐 조롱으로밖엔 안들렸네요.